포항 성모병원

浦項聖母病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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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심 시녀회에서 운영하는 가톨릭 병원.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270-1 소재. 1977년 6월 3일에 개원. 설립 이념은 가톨릭 교회의 전통인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 봉사를 우리 안에 재현하고 본받으며, 예수 성심의 사랑을 실천하고 전하며 끊임없이 전인적 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역대 병원장〕 초대 박순이(朴順伊) 아네스 수녀(1977. 1~1989. 3), 2대 박희순(朴喜順) 마리요왕 수녀(1989. 4~1995. 3), 3대 손일연(孫一淵) 레아 수녀(1995. 3~2000. 3), 4대 이종녀(李鍾女) 엘리사벳 수녀(2000. 3~현재). 예수 성심 시녀회 설립자 델랑드(L. Deslandes, 南大榮) 신부는 1957년 5월 '다미엔 피부병 치료소' 를 개설하여 나환자 치료 및 무료 이동 진료 봉사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1958년 송내동에 부지를 매입하여 15채의 집을 지은 뒤 형산강 다리 밑에 은신하던 약 60명의 나환자들을 데려다 정착시키고 그곳을 '베타니아 마을' 이라고 이름 지었으며, 그들의 자녀들도 보살펴 주었다. 예수 성심 시녀회 수녀들은 고성 성모병원을 비롯하여 음성 나환자 정착촌, 밀양 진료소, 옥천 성모병원 등에 파견되어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았는데, 이러한 의료 활동은 이후 포항 성모병원 설립의 밑거름이 되었다. 꾸준히 의료 봉사 활동을 전개하던 예수 성심 시녀회는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수많은 극빈자들을 위한 병원 설립을 구상하여 1976년 4월 창립 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수녀회의 넉넉지 못한 재정으로 병원 설립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수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그해 9월 병원 신축 공사를 시작하였고, 1977년 5월 병원 건물을 완공하여 6월 대구대교구장 서정길(徐正吉, 요한) 대주교의 집전으로 봉헌 미사를 거행하였다. 포항 성모병원은 12개의 진료 과목과 130개의 병상을 갖추고 환자들의 진료를 시작하여 개원 다음해인 1978년에는 총 21,576명의 입원 환자가 있었다. 같은 해 12월 인턴 수련 병원으로 지정되어 1979년 2월 첫 인턴 수료식을 가졌으며, 3월 물리 치료실을, 6월 의무 기록실을 각각 개설하였고, 7월에는 영덕 지역의 수해로 피해를 당한 수재민들을 위해 무료 진료를 실시하였다. 1980년 10월 피부과와 비뇨기과를 각각 개설하고, 1977년 7월부터 시행된 전국민 의료 보험 제도로 인해 급증하는 환자들을 충분히 수용하기 위해서 1981년과 1982년에 병상을 확충하였다. 1982년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울진군 구룡포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였고, 7월 중환자실을, 1983년 8월 안과를 각각 개설하였다. 1985년 9월에는 가톨릭 정신에 입각하여 질병과 심신 장애자 등 불우 이웃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병원의 임직원들이 자선의료 봉사 단체인 '성모 자선회' 를 발족하였다. 1985년 10월 레지던트 수련 병원으로 지정되어 레지던트 교육병원으로서의 기초를 마련하였고, 12월 종합 건강 진단센터를 설치하였다. 또한 1986년 4월 인공 신장실, 9월 해부 병리과, 1987년 1월 동위 원소실, 7월 화상 치료센터, 1989년 3월 통증 치료실 등 전문적인 치료 시설들을 확대하였다. 1989년 2월에는 경북 동해안 지역 최초로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하여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1991년 4월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외래 진료실을 증축하였고, 5월 응급 의료 센터로 지정되었으며, 1993년 7월 산업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작업 환경 측정실을 설치하였다. 1994년 5월 신관 7 · 8층을 증축하였고, 1996년 2월 근로자 특수 건강 진단 기관으로 인가를 받았으며, 3월 국민 건강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할 건강 관리 센터를 개설하였다. 또한 1997년 4월 보건 관리 대행 기관으로 지정되었고, 1998년 12월 건강 증진 센터를 신축 · 이전하였으며, 1999년 10월 장례식장을 신축 · 이전하였다. 2000년 2월에는 죽음을 앞둔 환자가 평안히 임종을 맞도록 호스피스 병동을 개설하였고, 2002년 6월에는개원 25주년을 맞이하여 대구대교구장 이문희(李文熙, 바오로) 대주교의 주례로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선진의료의 새로운 중심이 되겠다는 '비전 2010' 을 선포하였다. 2003년 4월 노동부가 주관하는 제3회 남녀 고용평등 기업 평가에서 노동부 장관상인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5월에는 신체가 불편한 환자나 장애인들을 위해 재활 의학과를 개설하였으며, 8월 병상을 425개로 확충하였다. 2004년 5월에는 응급 의학과를 개설하여 진료 과목을 20개로 확대하고, 병원 전체를 리모델링하여 의료 환경을 개선하였다. 같은 해 8월 최첨단 암 진단 장비를도입하였고, 12월 류머티즘 재활 센터 별관을 완공하는 등 '비전 2010' 의 달성과 동해 지역 최고의 의료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수 성심 시녀회) ※ 참고문헌  《가톨릭 사전》/ <가톨릭신문> 2002년 6월 16일자 · 2003년 4월 20일자 · 2004년 3월 14일자 / 《포항 성모병원 20년사》, 포항 성모병원, 1997. 〔梁仁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