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엔 연합회 소속 선교사. 신부. 수도명은 제롤도(Geroldus) 세례명은 로타르(Lothar) . 한국 성은 어(魚).
1908년 11월 28일 밤베르크(Bamberg) 대교구에 속해 있는 프리센(Friesen)에서 태어나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1929년 뮌스터슈바르자흐(Munsterschwarzach) 수도원에 입회하였다. 1년간 법정 수련을 받고 1930년 5월 13일 유기 서약을 하였으며, 1935년 7월 28일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36~1939년까지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의 성 루트비히(St. Ludwig) 소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1939년 4월 10일 한국 선교사로 파견되어, 덕원 수도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후 1940년 바인거(M. Bainger, 方仁建, 1891~1945) 신부가 주임으로 있던 청진 본당의 보좌 신부로 사목 활동을 시작하였다.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발간된 1947년판 《편람》(Schematismus)에 의하면 청진 본당 주임 신부로 사목하였다는 기록도 남아 있으며, 이후 1948년부터 흥남 본당 주임 신부로 사목하던 중 1949년 5월 15일 새벽 3시 정치보위부원들에게 체포되어 4년 반 동안 평양 감호소, 옥사독 수용소 등에서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1954년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으로 송환된 피셔는 1956년 5월 18일 왜관 수도원으로 다시 파견되어 활동하다가 이듬해 8월 1일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본국으로 귀환하였다.
1958년부터 그는 모금 활동과 홍보 강연을 통해 한국 선교 활동을 지원하며 유럽에서 공부하던 한국인 성직자, 수도자, 신학생들을 도우며 수도원 인근에 위치한 본당을 위한 사목 지원, 손님 담당 등의 소임을 하다 1972년 6월 20일 선종하였다. 유해는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묘지에 묻혔다. (→ 덕원 성 베네딕도 수도원 ; 흥남 본당)
※ 참고문헌 D. Drexl, Necrologium, St. Ottilien, 2000/ 한국교회사 연구소 편, 《원산교구 연대기》, 함경도 천주교회사 간행사업회, 1981/ Todesanzeige von Abtei Munsterschawarzach, 1972/ Schematismus Monachorum Et Fratrum Congregationis Ottiliensis O.S.B 1934~19461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편, 《원산 수녀원사》, 분도인쇄소, 1987. 〔宣智勳〕
피셔, 게롤트 Fischer, Gerold(1908 ~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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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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