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삶.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서 보여 주었듯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순명하는 삶을 사는 것.
2004년 5월 16일 로마의 베드로 대성전 광장에서 시성된, 이탈리아의 사제이며 수도회 설립자인 성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치아(Annibale Maria di Francia, 1851~1927)가 1915년 도미니코회 제3회 회원 루이사 피카레타(Luisa Piccarreta, 1865~1947)의 책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The Hours of the Passion of Our Lord Jesus Christ)을 검열 · 출간한 이후부터 교회 안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새롭고 거룩한' 영성이다. '하느님의 뜻 혹은 '아버지의 뜻 이라는 말은 성서의 여러 구절을 찾지 않더라도 귀에 익은 용어인데도 새롭다고 한 것은, 이 영성의 핵심이 하느님의 뜻을 따른다거나 실천한다고 하는 일반적인 개념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종이 주인의 뜻을 받들어 실행에 옮기는 차원을 넘어, 아들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선물로 받아 소유함으로써 '하늘에서와 같이' 하나의 같은 뜻 안에서, 하나의 같은 생명을 누리며, 하느님과 하나되어 사는 삶이다. 이를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삶 이라고 한다. 또한 이는 피조물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의 성덕이며, 동시에 하느님께 가장 큰 영광을 드리는 삶이다. 왜냐하면, 이와 같이 사는 이들 안에서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한 목적이 실현되기 때문이다. 이 점이 하느님 뜻의 영성을 거룩한 영성이라고 하는 이유이다. 성삼위 하느님이 창조와 구원 사업에 이어 자신의 거룩함(聖性)으로 인간을 거룩하게 하고자 영원으로부터 결정한 성화 사업이 필연적으로 실현될 시대의 영성이기 때문이다.
〔기본 개념〕 이 영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창조된 목적으로 돌아오게 하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이 부르심은 "오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로마 16, 25)의 계시와 함께 드러난다. 이 심오한 신비가 바로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의 신비' 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인간이 수용할 수 있는 한도까지 당신의 뜻에 대한 지식과 당신의 뜻 안에서 사는 삶에 대한 지식을 점진적으로 열어 보이고, 당신의 통상적인 방식에 따라 그 가르침을 기록하고 몸소 살아내면서 전파할 사람을 택하였다.
이 가르침에 의하면, 하느님의 뜻 곧 의지는 전능, 전지, 자비, 거룩함, 불변성, 무한성, 선성(善性)과 같은 하느님의 속성들 중의 하나라기보다는, 오히려 이 모든 속성들을 활성화하는 원동력이다. 또한 하느님의 전능으로 부터 나오고 그분 지혜의 인도를 받으며 선성과 사랑의 동반을 받는 그분의 가장 깊고 중요한 실재이고, 그분이 행하며 이루는 모든 업적에 내재하는 은총과 축복의 영원한 근원이며, 삼위 일체인 하느님이 공유하는 생명과 사랑의 샘이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영혼 역시, 영혼을 이루는 세 가지 기능 곧 기억과 지성과 의지 중에서 의지가 지성과 기억뿐만 아니라 인간의 전 존재를 움직이는 원리이며 원동력이다. 또한 의지는 어떤 것의 선택 여부를 결정하는 자유를 자체적으로 지니고 있어서 인간 안에서 주권을 잡고 다스린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자유 의지는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할 때 준 선물 중의 선물이요, 인간 속에 있는 인간 자신의 작은 나라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뜻 곧 의지는 창조주 하느님과 가장 닮은 능력이다.
따라서 에덴 동산을 잃어야 하였던 인간의 원초적 비극, 곧 죄의 시작은 인간의 뜻이 하느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함으로써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가 단절되었다는 것에 그 핵심이 있다. 다시 말하면, 하나의 뜻 안에서 영원으로부터 완전한 일치와 질서와 조화를 누리며 완전한 사랑과 행복에 잠겨 있는 성삼위 하느님, 같은 뜻 안에 녹아들어 당신과 하나인 삶을 살면서 끝없는 흠숭과 찬미를 드리며 지복을 누리는 인간의 충만한 아름다움을 황홀해 하며 바라보는 상태였으나, 이러한 인간과 하느님의 복된 관계를, 인간 편에서 자신의 뜻이라는 예리한 칼로 끊어 버린 후 고통과 멸망의 어두운 심연으로 추락 한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모든 이가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빼앗겼고" (로마 3, 23), 삼라만상의 지배자로 창조된 인간의 위치로 볼 때 최초의 인간과 그 후손들에게만 국한된 비극이 아니라 우주 만물의 질서를 교란하는 엄청난 비극을 초래하였던 것이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 사건 직후, 성서에 구세주를 약속하는(창세 3, 15) 구절이 덧붙여진 것은 그 사건이 하느님의 개입 없이는 원상 복귀가 불가능할 정도로 중대한 비극이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하느님이며 사람인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온 목적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분은 무엇보다도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필립 2, 8) "아버지의 뜻"(마태 6, 10 ; 7, 21 ; 12, 50 ; 26, 39 마르 14, 36 ; 루가 22, 42)에 순종하기 위해서, 그리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아버지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는 것이 인간 구원과 직결되는 이유는, 그분이 사람이 되어 오기까지 모든 인간의 불순종뿐만 아니라 세상에 태어날 마지막 인간의 마지막 불순종까지도 당신 인성으로 낱낱이 전부 보속함으로써 아버지의 정의를 채워 드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분은…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히브 10, 5).
그러므로 예수의 전 생애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단 하나의 사소한 동작도 아버지의 뜻 바깥에서 행해진 것이 없었다. 결국, 인간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속죄하였다는 말과 아버지의 뜻에 당신을 바친 산 제물이 되었다는 말은 동일한 의미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그분은 아버지의 뜻이, 곧 아버지와 같은 당신 신성의 생명이 인성 안에 완전히 육화된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렇기에 하느님 뜻의 영성은 바로 예수의 삶을 사는 것이다. 또한 "저는 당신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 (히브 10, 9)라고 말한 분이 태중에 강생하리라는 천사의 예고를 듣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피앗' (Fiat)의 삶을 사는 것이다.
〔하느님 뜻의 나라를 위한 준비〕 '하느님 뜻 안의 삶' 을 살았던 예수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태 6, 10)라고 기도하였고,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이 기도를 제자들에게 가르쳤다. 이는 때가 차면, 즉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선물로 받을 준비가 되면, 창조 사업과 구원 사업의 완성인 성화 사업을 성취하려는 계획을 가졌기 때문이다.
물론 예수의 부활과 승천 이후 성령의 시대가 열렸고 이와 아울러 교회가 이미 이천 년의 역사를 지니며 지상에 존속해 왔으므로, 성화 사업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이다. 하지만 "신비에 싸여 이미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나라인 교회" (교회 3항)가 종말론적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심하게 오염되고 훼손되어, 하느님 자비의 위대한 선물인 '새로운 성령 강림' 을 애타게 기다리는 시대가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기다림 자체가 구세주를 기다리던 과거의 기다림처럼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표지이다. 하지만 예수가 하느님 뜻의 신비에 관한 지식을 알려 주며 모두가 이 '하느님 뜻의 나라의 자녀들' 이 되도록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새 시대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표지이다. 성령이 보편적으로 다시 오면 첫 행위는 삼위 일체 하느님의 뜻을 가져다주는 것이고, 이것이 사람들의 성화를 완성하는 역사(役事)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선물은 하느님의 모든 은총과 마찬가지로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지만, 여기에는 간절한 열망과 기도를 통한 준비가 우선되어야 하고, 열망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지식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삶에 이르게 하는 관건이다.
예수가 사람을 택해 자신의 지상 생활을 재현하고, 이 지식을 받아 전하게 한 것은 그 때문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동정녀 루이사 피카레타가 바로 그 사람인데, 예수는 그녀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 및 이 뜻과 삼위 일체 하느님의 관계 등 여러 주제를 다각도로 계시해 주었다. 특히 하느님의 뜻에 관해서 이제까지 신학적으로 고찰된 바 없는 지식이 상당히 많이 포함된 《천상의 책》(Libro di Cielo)은 고해 사제에 대한 순명으로 집필되었으며, 총 36권에 달하는 영적 일기 형식의 글이다. 그 외에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 《하느님 뜻의 나라의 동정 마리아》(The Virgin Mary in the Kingdom of the Divine Will)및 《하느님 뜻의 역사 안에서의 영적 순례》(The Round of the Soul in the Divine Will)라는 세 권의 단행본, 그리고《하느님의 뜻 기도서》(The Divine Will prayer book)와 여러 통의 편지들이 남아 있다.
예수가 "하느님 뜻의 작은 딸" (The Little Daughter of the Divine vil)—이것이 그녀의 묘비명이다—혹은 "하느님 뜻의 맏딸"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른 루이사는, 그 사명의 위대함으로 말미암아 전대미문의 독특한 은총을 많이 받은 사람이다. 내적 신비의 은총은 물론 외적 현상으로 보더라도 "나 자신의 몸 바깥에 나가 있었는데"라는 표현이 빈번히 언급되는가 하면, 영구적인 산 제물이 되어 64년이나 침상에서 움직일 수 없었는데도 죽기 전에 호흡기 질환을 잠시 앓은 것 외에는 임상적인 병에 걸린 적이 없었다. 그리고 예수의 수난 고통을 계속 겪으며 사람들에게 내릴 하느님의 징벌을 면하게 하거나 감소시키면서도 성체와 하느님의 뜻 외에는 다른 음식을 취하지 않았다. 또한 항상 주교가 임명하는 사제가 고해 사제로 결에 있었다. 그것이 예수의 뜻이었다. 십자가 아래에 서있던 어머니와 함께 사제를 대표하는 요한 사도가 있었던 것처럼, 당신과 같은 산 제물인 이 영혼을 사제가 곁에서 봉헌해 주기 원하셨던 것이다.
루이사의 출신 교구인 이탈리아 트라니 바를레타 비셀리에(Trani-Badeltta-Bisceglie) 대교구는 1994년 교황청으로부터 루이사 피카레타의 시복 조사에 '이의 없음'(Nihil obstat) 판결을 받고 시복 조사를 하고 있다.
〔하느님의 뜻 안의 삶〕 하느님의 뜻 안의 삶은, 하느님의 뜻을 선물로 받아 이를 소유하며 사는 삶이고, 아담과하와가 원죄를 짓기 이전에 누리던 삶이며, 예수와 성모 마리아가 지상 생활 동안 살았던 삶이다. 이는 예수의 삶을 재현하는 삶이고, 새로운 성령 강림의 능력으로 예수가 인간의 영혼 안에 와서 사는 삶이며 성모 성심이 우리안에서 승리하는 삶이기도 하다.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삶처럼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서로 만나고 서로 안에 녹아들어 오직 하나의 뜻이 되는" (《천상의 책》 12, 16) 삶이다. 이에 대해 예수가 루이사에게 한 말씀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나의 뜻은 거룩함 중의 거룩함이다. 그런즉 내가 너에게 가르쳐 준 대로 완전하게, 곧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영혼은, 정말 보잘것없고 이름 없고 무지한 사람이라도 다른 모든 성인들을 능가하게 될 것이다"(《천상의 책》 11, 11). "나의 뜻을 소유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 자신의 나약과 유혹과 격정과 비참이 끝나게 될 것이다"(11, 64). "나와 함께, 내 뜻과 함께 바치는 기도는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모든 이에게 미칠 수 있다"(11, 78).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은 내가 사람들에게 주고자 하는 선물들 중에서 가장 큰 선물이다"(17 14).
"그러나 이 선물은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이를 허비하지 않고 드높이 존중하며 자기 자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사실, 나의 뜻이 일체를 지배하는 최상권을 얻게 하려고 제 목숨마저 바치는 사람, 목숨 그 자체보다 이를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만이 그것을 받을 수 있다"(18, 18). "너의 뜻은 나의 뜻 앞에서 사라져야 한다. 필요한 것은 다만 사람들이 그것을 원하는 것, 그래서 그들의 인간적인 뜻을 제쳐놓는 것뿐이다. 그러면 하느님의 뜻이 그들의 영혼 속에 숨을 불어넣어 생명을 주시고,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삶의 효과와 가치도 함께 주실 것이다"(14, 43). "네가 너 자신 안에서 가장 먼저 없애야 하는 것은 너의 뜻이다"(1, 11). "죽은 사람처럼 잠자코 너 자신을 내 팔에 맡겨보아라"(1, 20). "가장 아름답고 내 마음에 드는 행위는 내 뜻 안에 자신을 내맡기는 행위이다. 사람이 그 자신의 실재를 잊어버리고 오로지 하느님의 뜻만을 기억할 정도로 맡기는 행위 말이다" (8, 1).
〔하느님의 뜻 안에 살기 위한 단계〕 제1 단계 : 하느님의 뜻 안의 삶을 원하는 사람은 먼저 이 삶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간절히 원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날 자신의 뜻대로 살았던 삶을 진정으로 회개하고 자신의 뜻을 봉헌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봉헌을 할 때에는 하느님의 뜻대로 살았던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주님과 주님의 뜻에 자신의 뜻을 비롯하여 모든 것을 봉헌해야 한다. 봉헌 준비로, 하느님 뜻 안의 삶에 대한 글을 읽고 여러 날 깊이 기도하며 미사에 참례하고 고해성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가능하면 미사 중에 봉헌식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신의 뜻을 봉헌한 날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 자신의 뜻을 하느님의 뜻에 봉헌함으로써 모든 환경 속에서 더욱더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고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하여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 하느님의 뜻 안에 살고자 하는 결심을 새롭게 하며 기도하고, 하루 종일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열고 그분의 뜻을 받아서 매 행위를 하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는 예수와 그의 뜻이 각 행위의 주인이 되어 주도록 청하거나 그의 거룩한 뜻을 빌려 주도록 청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느님의 뜻 안에 온 존재와 모든 행위를 봉헌하고 그 뜻대로 사는 훈련을 통해 인간적 뜻이 존재하는 자기 자신을 철저히 죽이고 비우게 되며, 이는 예수의 제자가 되려면 자신을 버리라는 말씀을 실천하게 하여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를 수 있는 힘을 준다.
제2 단계 : 하느님의 뜻에 관한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어 그 진리를 받아들이고 묵상한다. 그러면 하느님의 뜻에 대한 진리를 더 많이 알고 싶은 갈망이 일어나고, 영혼 안에 이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다. 하느님의 뜻 안의 생활에 관한 무수한 진리를 묵상하고 끈기 있게 실천하면 그 진리들 안에 내포된 생명과 행복을 흡수한 영혼이 성장하며, 동시에 모든 행위의 가치도 성장한다.
이 진리들을 받아들이고 묵상하며 실천하면 하느님의 사랑과 지혜, 동정 마리아의 위대함과 말씀의 육화 신비, 주님의 보편적 구원 계획과 그 분의 고통들, 그분이 우리를 위해 마련한 하느님의 뜻 안의 삶, 원죄의 무게와 무수한 결과, 개인적인 죄에 포함된 악들,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는 인간의 배은망덕, 매순간 효과적으로 하느님과 일치하여 사는 방법 등에 대하여 깊은 이해를 하게 된다.
제3 단계 : 하느님의 뜻 안의 삶에 대한 무한한 가치를 깊이 이해한 영혼은 이를 소유하고자 더욱 힘쓰게 된다. 영혼은 하느님의 뜻에 의해 창조된 모든 피조물 안에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담겨 있음을 알고, 이 사랑에 응답하여 하느님께 무한한 감사와 찬미와 사랑을 드리게 된다. 그리고 하느님과 하나된 삶이 지닌 선들을 음미하고 차지하는 가운데 성장한다.
먼저 영혼은 루이사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과 예수가 하나되어 주님의 수난에 참여하면서 죄인들을 위한 보속을 바치는 훈련을 할 수 있고, 그분의 수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 예수의 수난을 24시간으로 나누어 매일 한 시간씩 수난 내용을 차례대로 반복하여 바치는 묵상은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하느님 뜻의 나라의 동정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의 의지 안에서 하느님의 뜻대로만 살았던 성모 마리아와 예수의 삶을 묵상하고 실천하여 거기에 포함된 무수한 선을 소유할 수 있다. 그리고 창조와 구원과 성화 사업에 대한 24개의 묵상으로 이루어진 《하느님 뜻의 역사 안에서의 영적 순례》를 통하여 모든 피조물과 모든 일 안에 있는 하느님의 현존과 하느님의 뜻과 사랑을 발견하고 배울 수 있다. 이 세 단계를 하느님의 뜻을 선물로 받기까지 병행하다 보면 점차적으로 하느님의 뜻 안의 삶을 살게 된다. 따라서 자신에게 가능한 것을 먼저 할 수도 있다.
〔현 황〕 하느님의 뜻 영성은 루이사의 저서와 기록들에 근거하여 전파되고 있다.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는 이 책들은 최근, 여러 나라에서 활발하게 번역되고 있고, 인터넷에 1,400여 개의 웹 문서들이 있을 정도로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사제들의 공동체인 '천주 성의의 아들 사도회' 와 봉헌된 독신자 공동체인 '평화의 섬' 과 루이사의 시복을 추진하고 있는 트라니 바를레타 비셀리에 대교구가 중심이 되어 이 영성을 보급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루이사 피카레타 센터를 비롯한 몇몇 공동체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이 영성에 대하여 연구한 것을 발표하는 국제 모임도 매년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부터 루이사의 책이 번역 · 출간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2004년 9월부터는 백 제랄드(Gerald Farrell, M.M.) 신부, 서 요셉(Joseph Slaby, M.M)신부, 최봉도(崔奉道) 신부, 이범주(李範周) 신부 및 번 역자가 중심이 되어 이 영성을 생활하며 전파하기 위한 모임을 시작하였고, '마리아 사제 운동' 의 신부들을 통하여 전파되고 있다. (→ 하느님 ; 하느님의 뜻 ; 한국 마리아 사제 운동)
※ 참고문헌 루이사 피카레타, 요한 실비아 역,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 가톨릭 출판사, 2000/ ⸺, 《하느님 뜻의 나라의 동정 마리아》, 가톨릭 출판사, 2000⸺, 《기쁜 소식》, 가톨릭 출판사, 2000/⸺ ,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가톨릭 출판사, 2002/ 《하느님의 뜻이 영혼들 안에 군림하실 때》, 미간행/ 《영광의 책》, 미간행/ 하느님 뜻의 영성에 관한 국제모임 자료집, 하느님 뜻의 영성 일반 지침(General Guidelines of The Spirituality Of The Divine Will, 2003. 〔李範周〕
하느님 뜻의 영성
— 靈性
〔영〕Spirituality of the Divine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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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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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뜻이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면서 하느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