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방 선교 수녀회
韓國外方宣教修女會
〔영〕Korean Foreign Mission Sisters(F.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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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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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방 선교 수녀회의 설립자 최재선 주교.
세계 교회의 복음화에 적극 참여함과 동시에 형제적 나눔을 실천하고, 보다 구체적으로 하느님께 받은 은혜 에 감사하는 소명으로 살아갈 선교사들을 세계에 파견하 고자 1984년 11월 21일 부산에서 최재선(崔再善, 요 한) 주교가 창설한 선교 수녀회. 현재 본원은 부산시 금 정구 부곡3동 51-15에 위치해 있다. 〔수도회의 설립과 발전〕 최재선 주교는 한국 교회가 오늘날과 같이 성장하기까지 많은 외국 선교사 및 수도 자들의 도움이 뒷받침되었음을 자각하고,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발돋움하는 것이 이 시대에 하느님께서 우 리에게 주시는 특별한 사명이라고 여겨 1975년 한국 외 방선교회를 창립한 바 있다. 또한 1984년 103위 성인 시성식을 위하여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1978~2005) 역시 아시아 지역 선교에 있어서 한국 교회 의 중대한 사명을 이야기하며, 아시아 복음화에 관심을 가지도록 촉구하였다. 이에 최재선 주교는 선교 3세기에 접어드는 한국 교회를 전망하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 복 음화의 선교 사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자 수 도회의 창설을 염원하였다. 그리하여 당시 부산교구장 이갑수(李甲洙, 가브리엘) 주교에게 한국 천주교회 200 주년 기념 사업으로 선교 수녀회를 창립할 것을 건의하 여 인준을 받았고, 그 결과 1984년 11월 21일 부산교구 소속 수녀회로 창립되었다. 수녀회는 1986년 5월 15일 첫 입회자를 받음으로써 정식으로 수도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한국순교 복 자 수녀회와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의 지 도를 통해 수도 생활의 기본 틀을 마련하였다. 1990년 부터 본격적인 사도직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부산교구 세 곳의 특수 사목과 본당 두 곳, 서울대교구 내 본당 두 곳, 마산교구의 본당 한 곳에서 본당 사목에 종사하고 있 으며, 대만 · 볼리비아 · 파푸아뉴기니 · 방글라데시에 선 교 수녀를 파견하고 있다. 〔영 성〕 한국 외방 선교 수녀회 회원들은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이 복음을 선포하라"(마르 16, 15)고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를 드리고 형제적 봉 사를 통하여 교회의 복음 선포에 동참하고자 한다. 수녀 회는 성 베네딕도의 규칙서를 영적 기초로 삼고 있으며, 선교에 앞선 공동체 생활로 수도 생활의 깊이를 더해 주 어 회원 각자의 인격적 성숙과 선교 수녀로서의 기본적 자질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형제적 사랑을 배우 게 함으로써 공동체의 결속을 튼튼히 이루어 주고 있다. 회원들은 수도 생활을 통해 복음을 살아가는 동시에 매일의 공동 생활과 공동 기도, 영적 독서를 통해 하느님 을 찾고 찬미하며 형제적 사랑을 나누며 키워간다. 또한 모든 기도와 활동의 근거를 복음 선포에 두고 선교 수녀 로서의 소명을 인식하며,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 에 기꺼이 투신한다. 특히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모든 가난한 이들과 연대 의식을 갖고 그들의 필요에 우선적 으로 마음을 열고자 하며, 십자가의 무력함 안에 나타난 하느님의 사랑을 삶을 통해 구현하고자 한다. 회원들은 이를 위하여 복음의 정신을 바탕으로 성모 마리아를 우 리의 어머니로 모시고 마리아의 겸손, 지극한 사랑과 희 생, 봉사를 본받아 모성애를 완성시켜 나간다. 또한 한국 순교 성인들을 주보로 모시어 그들의 순교 정신과 하느 님께 대한 열렬한 사랑을 수녀회 선교 활동을 통해 현양 하고자 한다. 회원들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주님으로부터 파견되었음을 의식하고, 예 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과 사랑이신 성부와의 친교에 이르도록 힘쓰고 있다. 선교 소명을 수행함에 있어서는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대하고, 여러 민족들의 서로 다른 언어 · 문화 · 풍습에 적응하며, 비(非)그리스도교인들과 의 대화에도 마음을 열고 복음을 나누도록 노력한다. 복음 선포에는 역경 · 피로 · 실패와 함께 때로는 박해 까지도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먼저 수난하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향함으로써 십자가의 구원 능력에 의지하고, 모든 어려움을 십자가의 어리석음에 참여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미래에 개방되어 있는 수녀 회는 성령의 이끄심에 전적으로 의탁하며, 회원들은 공 동체적으로 또는 각자가 수녀회 고유의 선교 카리스마를 성장시켜 나갈 책임을 인식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언제 나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당신께서 시작하신 일을 완 성하실 주님께 희망을 두며 자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에나 파견되어 선교의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사도직 활동〕 한국 외방 선교 수녀회 회원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고유 사 도직인 외방 선교를 통해 널리 알리고, '언제나 감사하 며, 기도하고 일하라' 는 설립자의 정신에 따라 기도와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하느님 백성 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수녀회의 사도직은 외방 선교의 준비 단계로서 국내에 서 먼저 시작되어, 1990년 수녀회에서 첫 서원을 한 수 녀들이 부산교구 초장 본당과 거제리 본당, 전남 신의도 에 파견되어 전교 활동 및 실습을 하였다. 이듬해 2월에 는 부산 가톨릭 신학 대학의 살림을 돌보는 사도직을 시 작하였으며, 울산의 덕신 본당에도 전교 수녀를 파견하 였다. 같은 해 9월 부산 범천1동에 위치하였던 수녀회 본원을 부곡3동으로 이전하고, 1993년부터 수녀원 건물 일부와 강당을 개방하여 '피정의 집' 을 시작함으로써 부 산교구 신자들과 청소년들의 교육 및 피정, 지역민들의 강의나 연수 등 복음화를 위한 간접적인 활동에도 참여 하게 되었다. 이후 마산교구의 함안 본당(1993), 서울대 교구의 잠실 본당(1994), , 부산교구의 사직 대건 본당 (1994), 서울대교구의 수궁동 본당(1996), 마산교구의 망경동 본당(1999)에 전교 수녀를 파견하였고, 교포 사 목을 위하여 미국 사이판(1991)과 텍사스 주 성 안토니 오 성당(2000)에도 전교 수녀를 파견하였다. 본당 사목 외에도 수녀회는 아동 복지 및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사직 대건 성당의 부속 유치원(1995)과 함안군 군북면에 소재한 '성모 어린이집' (1996)에서 사도직 활 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부산 우암동에 있는 밝은 누 리 공부방' (1998)에 수녀들을 파견하여 도시 변방의 가 난한 이들, 특히 결손 가정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 의 삶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 주고 있다. 한편, 복음적 환경이 열악한 나라로 파견되어 봉사하 는 외방 선교 활동은 입회자를 받아 정식으로 수도 생활 을 시작한 지 10주년이 되던 1996년 5월 14일에 타이 완의 신주〔新竹〕 교구에 3명의 선교 수녀가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전개되었다. 이후 언어 연수나 선교 실습 등으 로 해외 선교를 준비하고 있던 수녀회는 2003년 1월 볼 리비아의 코챠밤바(Cochabamba) 교구에 2명의 선교 수 녀를 파견하였으며, 2004년 6월에는 파푸아뉴기니의 멘 디(Mendi) 교구에 2명의 선교 수녀를 파견하여 선교 활 동을 펼치고 있다. 2005년 7월 현재 수녀회는 방글라데 시에 파견될 2명의 선교 수녀들과 기존의 선교지에 추가 로 파견될 수녀들이 준비 중에 있으며, 모든 회원들이 주 님께서 부르시면 어느 곳에든지 파견될 수 있도록 기도 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2005년 4월 현재 수녀 회에는 종신 서원자 45, 유기 서원자 8, 수련자 4, 지원 자 4명 등 총 61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 한국 외 방선교회) ※ 참고문헌 <회헌>/ <성 베네딕도 수도규칙>/ 《오늘의 수도자 들 한국 수도자 장상연합회》, 분도출판사, 1992. 〔한국 외방 선교 수녀회 비서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