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중앙 협의회

韓國天主教中央協議會

〔영〕The Catholic Conference ofKorea(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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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중앙 협의회 사옥 전경(서울 중곡동).

한국 천주교 중앙 협의회 사옥 전경(서울 중곡동).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의 사무국 기능을 하면서 교구 간 연락 사무 업무를 담당하고 교회 내에서 필요한 성서, 성가책, 교리서와 전례서 등을 출판하는 역할을 하는, 국 가 법률에 따라 등록된 사단 법인체. 1947년 8월 교황 비오 12세(1939~1958)에 의해 초대 주한 교황 사절로 임명된 번(J.P. Byrne, 方溢恩) 신부는 전국적인 차원의 교회 협의체 구성을 계획하고, 이듬해 11월 이를 크레이그(H.C. Craig, 奇厚根) 신부에게 위촉 하였다. 그 결과 1949년 4월 5~8일에 개최된 한국 주 교 회의 총회는 전국 주교들의 자발적인 협력 기구로 '한국 천주교 중앙위원회' (The National Catholic Committee of Korea)를 설립하였다. 이 조직의 목적은 문서 선교 를 비롯하여 교육과 사회 복지 등 교회 사업을 전국적으 로 조직화하고 조정하여 통일하는 데에 있었다. 또한 사 무국은 주교들의 지휘 감독 아래에서 각종 사업을 연 구 · 계획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보도 자료를 발표하며, 다양한 서적들을 출판하고, 주교들에게 기타 편의를 제 공하도록 하였다. 회장 노기남(盧基南, 바오로) 주교, 고 문 윤을수(尹乙洙, 라우렌시오) 신부, 사무국장 크레이 그 신부를 임원으로 하여 출범한 이 위원회는, 한국 전쟁 으로 활동이 잠시 중단되었으나 1952년 1월 11일 문교 부로부터 사단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주교 회의는 1952년 3월 12~14일 대구에서 총회를 열고 교황 사절 산하 기구인 한국 천주교 중앙위원회의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위원회의 사무국은 1952년 3월 부산 초량 본당에서 문서 선교를 위한 중앙 출판사로 활동을 재개하여, 《신약성서》, 《주일 미사》, 《사회 재건 원리》 등의 교회 서적을 출판하였다. 독립 건 물로 사무국을 이전한 위원회는 4월 15일에 '가톨릭 교 육 도서관' 을 병설하고 교육학, 교육 심리학, 영어 등의 강좌를 개설하였다. 사무국은 1954년 6월에 서울 장충 동으로 옮겼다가 계동과 충무로를 거쳐, 1986년 7월 16 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643번지 1호에 건물을 신축 · 이 전하였다. 1954년 10월에는 '천주교 통신사' (현 가톨릭 교리 통신 교육회)를 병설하여, 통신 교리 교재 《그리스도 의 가르침》을 발행하여 미신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였다. 1955년 7월 7일 서울에서 개최된 주교 회의는 이 위 원회를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로 확대 · 개편하고 교 구 간 연락 사무 담당 등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하였으며, 1956년부터 《한국 천주교 연감》(현 한국 천주교 주소록)을 발행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1959년 6월 19일 총회에서 는 교황 사절 산하 기관이었던 협의회를 주교단 직속 기 구로 발족시켰다. 그리고 주교단 기관지인 《경향잡지》의 발행권과 편집권을 제51권 제7호, 통권 제1096호(1959.7. 1)부터 인수하였다. 추계 주교 회의(1959. 11. 5~6, 서 울)는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를 전국 교구장을 구성원 으로 하는 사단 법인체로 설립키로 결정하고, 1962년 9 월 8일 문교부에서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의 사단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한편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 각국 주교 회의가 상설 기구로 교회법적 지위를 인정받음에 따라, 주교 회의는 1966년 5월 12~14일 총회에서 규약을 작 성하기로 하고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사무국이 주교 회의 사무국을 겸하도록 결정하였다. 주교 회의는 1966 년 11월 30일~12월 2일 총회에서 주교 회의 규약을 확 정하고 교황청에 승인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1967년 5 월 1일에는 성직자들을 위한 잡지 《사목》(司牧)을 창간 하였다. 1967년 12월 4일에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주교 회의 규약이 발효되고 의장단이 정식으로 취임하자, 한 국 천주교 중앙협의회는 주교 회의 사무국의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국가 법률에 따라 사단 법인으로 등록한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는 교회 법인체인 주교 회의가 국 가 법률에 따라 지닌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며, 주로 성서, 교리서, 전례서 등을 펴내고 있다. 주교 회의 상임위원회 가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이사회의 기능을 수행하며, 2006년 3월 현재 이사장은 정명조(鄭明祚, 아우구스티 노) 주교, 상임 이사는 최덕기(崔悳基, 바오로) 주교, 사 무총장은 조규만(曹圭晩, 바실리오) 주교이다. (→ 《경향 잡지》 ; 번 ; 《사목》 ;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 ※ 참고문헌  主敎會議 事務處, 《韓國 主教會議 記錄 史料 1857~1980》,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행정실 소장/ 《주교 회의 총회 의안집과 회의록》,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행정실 소장/ 《한국 천주 교회 총람 1995~2003》,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4. 〔姜大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