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흠 (1756~1801)
韓正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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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유항검의 개인 선생으로 그 자제들을 가르친 한정흠.
신유박해(辛酉迫害) 순교자. 세례명은 스타니슬라오. 전라도 김제의 가난한 양반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전주 에 살던 먼 친척 유항검(柳恒儉, 아우구스티노)의 집으 로 가서 아이들의 스승이 되었다. 이후 유항검으로부터 교리를 배워 입교한 한정흠은 열심히 교리를 실천하는 한편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제사를 폐지하였고, 1795년 주문모(周文謨, 야고보) 신부가 전주를 방문하였을 때 그로부터 성사를 받았다. 그러다가 1801년 3월(음)에 유항검과 함께 체포되어 전주 감영에서 여러 차례 혹독 한 문초와 형벌을 받았지만 조금도 굴하지 않았으며 더 욱이 이곳에서 열심한 신자 김천애(金千愛, 안드레아)와 최여겸(崔汝謙, 마티아)을 만나는 행운도 얻을 수 있었 다. 이어 동료들과 함께 서울로 압송되어 다시 문초와 형 벌을 받았지만 끝까지 신앙을 굳게 지키고 1801년 8월 21일 형조에서 해읍정법(該邑正法)의 판결을 받아 고향 김제로 이송되어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으니, 이때가 1801년 8월 26일(음력 7월 18일)이고 당시 그의 나이는 45세였다. (→ 김천애 ; 신유박해 ; 유항검) ※ 참고문헌 St. A. Daveluy, vol. 5, Notices des Principaux martyrs de Corée(1858년 필사 정리), M.E.P. 소장/ 《순조실록》/ 《사학징의》/ 샤를르 달레, 안응렬 · 최석우 역주, 《한국천주교회사》 상, 한국 교 회사연구소, 1979. 〔車基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