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료
香料
〔라〕unguentum · 〔영〕perf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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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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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며 유향과 몰약을 바치는 동방 박사들.
좋은 향기를 내는 물질. 식물과 동물에서 채취되나, 동 물성(향 분비액)은 구하기가 힘들어 주로 식물성 향료가 쓰였다. 방향 식물의 잎, 줄기, 뿌리, 나무 껍질, 열매, 꽃, 수지 등에서 채취하는 식물 정유(精油)가 주성분이 다. 식물 정유는 물보다 가볍고 휘발성이어서 수증기를 불어넣어 증류하거나, 올리브 기름 등에 향기를 흡착시 키거나, 열매를 으깨 기름 성분을 빼내기도 한다. 고체 상태(향료)로 태우거나 액체 상태(향유, 향수)로 사용하였 으며, 그 연기와 향기가 후각을 자극하여 즐겁고 묘한 기 분을 느끼게 하고 때로는 사람을 마비시키기도 하였다. 그래서 옛부터 향료는 신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신성 한 물질로 간주되었다. 〔용 도〕 향료는 기원전 2600년경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관한 고대의 기록을 중국과 이집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원전 1550년경에 작성된 이집트의 에버스 파피루스가 대표적인 소개서이다. 고대 근동과 이집트에서 제의를 드릴 때 향료를 불에 태워 연기와 향 기를 신에게 올리는 분향(焚香)은 매우 일찍부터 널리 행해졌다. 각종 향료 식물의 기원 전설에서 드러나듯이 향료는 신적 세계에 속한 것으로 여겨졌고, 그래서 신에 게 돌려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었다. 매일 제의 때마 다 행하는 분향 연기 속에서 신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신 전으로 들어오며, 예배자들의 간구가 하늘로 들어올려진 다고 여겼다. 그래서 큰 축제나 중요한 제의 때에는 시작 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분향하거나, 분향하며 행렬하는 의식이 행해졌다. 이 경우 분향 연기는 신들을 기쁘게 하 고 예배자들을 정화하며 악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정규 예배 외에도 악령을 쫓아내는 주술 의식과 치유 예식 때에도 빠지지 않는 것이 분향이었다. 종교 의식에 국한되어 있던 향료의 쓰임새는 점차 일 상 생활에까지 퍼져, 장례식과 장례 제의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었다. 물리적으로는 시신의 악취를 막는 역할을 하였지만, 영적으로는 향료가 죽은 자를 악으로부터 보 호하고 정화시켜 죽음의 세계로 수월하게 넘어가도록 돕 는다고 믿은 것이다(피라미드 텍스트 267항). 또 향료가 시 신을 보존하여 새로운 몸으로 바꾸어 준다고 믿었기에, 미이라를 만들거나 시신을 매장할 때에도 향료는 빠질 수 없는 물품이었다. 민간에서는 집과 옷에 향을 뿌렸고 화장품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수지로 된 일부 향료 는 껌처럼 씹어 악한 기운을 없애는 용도로 쓰였다. 잔치 때에는 향을 피워 참석자들을 즐겁게 하였다. 이 밖에도 향료는 약품과 음식의 향신료로도 사용되었다. 〔성서에서의 의미와 사용〕 이스라엘에서도 향료는 매 우 중요하였다. 성서에는 유향, 몰약, 발삼, 방향 물질, 육계향, 창포, 계피 등 다양한 향료가 소개되지만, 주로 하느님을 예배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분향은 예루살렘 성전의 성소에 설치 된 분향단에서 이루어졌다(1열왕 9, 25). 매일의 분향으 로(2역대 2, 4) 성전이 분향 연기로 가득 차(이사 6, 4), "구름"이라고 표현될 정도였다(1열왕 8, 10-11). 하느님 을 예배할 때 사용되는 향료와 향유는 적합하게 만들어 져야 하기 때문에, 하느님이 직접 이에 관해 말씀하셨다 고 표현할 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하느님이 일러준 예배용 향료는 두 종류인데, 하나는 액체 몰약, 육계향, 향초, 계피에 올리브 기름을 섞은 향유였고(출애 30, 2227) 또 하나는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지향을 같은 분량으 로 잘 섞은 다음 소금을 쳐서 만든 가루향이었다(출애 25, 6 : 30, 34-38). 향료의 배합과 관리는 사제의 일이었 다(1역대 9, 30). 이렇게 성소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향을 개인이 사사로이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었 다(출애 30, 31-33. 37-38) 구약성서에서 '분향' 을 가리키는 주요 단어인 '케토레 트' (קטֹרֶת)는 본래 피어오르는 '연기' 를 가리켰으나, 후 대에는 '분향' 제물을 가리켰던 것 같다. 그리고 예배 때 의 분향 예식에 관한 내용도 자세하게 규정하여 합당한 예배를 강조하였다(출애 30, 34-38). 매일 아침과 저녁 때 금분향단에서 분향하는 목적은 하느님의 현존과 보 호, 백성들의 간구에 대한 하느님의 관심을 보증하려는 것이었다(출애 30, 7-8). 이때 분향하는 자는 대사제로 한정되었으며, 대사제는 전 국민이 죄를 벗는 속죄일에 도 지성소에 들어가 분향하였다(레위 16, 12-13). 또 곡 식 예물을 바칠 때에도 향을 밀가루에 얹어 향기를 풍기 게 하였다(레위 2, 1-2 ; 24, 7). 규정에는 없지만 동물을 희생 제물로 바칠 때 주님께 향기를 풍기게 하려고 분향 을 곁들이는 예가 종종 있었다. 분향은 때로 재앙을 막는 효력을 지녔다고 믿어졌지만(민수 17, 11-13 ; 참조 : 토비 8, 2-3), 근동에서 흔히 행해졌던 주술 예식에서의 분향 은 성서에 거의 기록되지 않았다. 고대 팔레스티나에서는 허다한 장소에서 분향 제단이 발견되어 분향이 널리 행해졌음을 알 수 있으나, 그 용도 가 제의용이었는지 가정집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인 지 분명히 가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향료는 값진 선물 이었다(창세 43, 11 : 1열왕 10, 2). 구약 시대에는 왕의 장례식 때에만 향료를 사용하였던 것 같다(2역대 16, 14). 야곱과 요셉의 경우(창세 50, 2-3. 26)는 이집트에서 기원한 경우이나, 신약성서 시대에는 일반 장례식 때에 도 시신에 향료를 뿌리거나 향유를 발라 예를 갖추었다 (루가 23, 56). 왕실(시편 45, 9 : 에스 2, 12 ; 아가 3, 6)과 민간에서도(잠언 7, 17) 혼인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몰약 과 침향, 육계향 등 각종 향료를 풍성하게 사용하였다(아 가 4, 14 참조). 뜨겁고 건조한 기후에서 여인들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올리브 기름에 섞은 향유나 향수를 사 용하였다(릇기 3, 3 : 이사 3, 20). 일부 향료와 향유는 질 병과 상처 치료용 약으로 사용되었다(예레 8, 22 : 46, 11 ; 51, 8). 어떤 경우에서든 "향유와 분향은 기분을 좋게" 하는 것으로 인정되었다(잠언 27, 9) . 신약성서에는 분향에 관한 언급이 많지 않다. 즈가리 야가 성전에서 분향 중에 천사를 만나는 것(루가 1, 911)은 분향 중에 하느님이 현존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며 예배자의 기도가 하늘에 올라간다는 유대교의 관념을 보 여 준다(시편 141, 2). 아기 예수를 찾아온 동방의 현인들 이 유향과 몰약을 바친 것(마태 2, 11)은, 이 선물들이 왕 에게 진상하는 귀한 선물이었기 때문이다(1열왕 10, 2.10 ; 참조 : 창세 43, 11). 또 한 여인이 예수에게 순 나드 르 향유를 부어 드린 것은 그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었 다(마르 14, 3-9). 십자가에 매달렸던 예수의 시신이 내 려진 후 안장할 때에도 몰약 등의 향료가 사용되었다(요 한 19, 39-40 : 참조 : 마르 16, 1). 일상에서 향유는 몸을 단장하고(마태 6, 17) 치료하는 데(마르 6, 13 ; 야고 5, 14 ; 루가 10, 34) 쓰였다. 서간과 묵시록에서 향은 주로 비유적 의미로 사용되어, 하느님 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고린 2, 14-16), 그리스도 자 신의 희생(에페 5, 2), 신앙인들의 기도(묵시 5, 8 : 8, 34)를 뜻하였다. 사실 '그리스도' 라는 말 자체가 '기름(향 유)부음을 받은 이' 였기에, 그리스도교에서 향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향료 식물〕 성서에 나오는 주요 향료 식물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학명). 고수풀(Coriandum sativum, 출애 16, 31 : 민수 11, 7) : 이집트와 지중해 연안에서 널리 자라는 미나리과의 한해 살이 풀로 연한 갈색의 열매가 맺힌다. 성서는 이 열매를 만나와 모양이 비슷하다고 소개하였다. 열매가 지닌 매 운 맛 때문에 향신료로 많이 쓰였고, 복통 치료제로도 사 용되었다. 검정풀(Nigella sativa, 이사 28, 25. 27) : 지중해 연안에 서 30cm 정도 자라는 한해살이 풀로 씨앗이 검고 매우 매운 맛을 지녔다. 빵 만들 때 넣으며 구충제로 쓰였다. 나르드(Nardostachys jatamansi, 아가 1, 12 ; 마르 14, 3 ; 요한 12, 3) : 인도 북부의 산악 지대와 네팔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키는 15~30cm인데, 아랫줄기와 뿌 리를 말려 약초로 쓰거나, 휘발성이 강해 증류시켜 옥합 에 담아 향료로 사용하였다. 희귀한데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매우 비싼 향료이다. (들)계피(桂皮, Cinnamonum cassia, 출애 30, 24 ; 시편 45, 9 ; 에제 27, 19) : 인도, 스리랑카, 동남아시아, 중국 남부에서 자라는 중간 크기의 열대 나무인데, 나무의 속 껍질을 향료로 쓴다. 육계향과 같은 방법으로 제조하나 맛이 쓰고 향이 덜하다. 때죽나무(Styrax officinalis, 출애 30, 34) : 지중해 연안 에서 자생하는 높이 5~7m의 낙엽수이다. 껍질에서 분 비되는 수액이 향기로운데, 이 나무진을 건조시킨 것이 나타프향, 즉 소합향이다. 몰약(沒藥, Commiphora abyssinica, 출애 30, 23 : 잠언 7, 17 : 아가 1, 13 : 4, 6 : 시편 45, 9 ; 에스 2, 12 : 마태 2, 11 : 마르 15, 23 ; 요한 19, 39) : 아라비아 남부와 북아프리 카의 소말리아 일대에서 자라는 몰약나무는 목재와 껍질 이 향기롭다. 줄기에서 나오는 수액을 건조시키면 연갈 색 또는 흑갈색의 점착성 수지가 된다. 맛이 쓰고 강하며 태우면 매우 짙은 향기를 풍긴다. 그래서 악취를 없애고 부패를 방지한다 하여 장례식에 많이 사용되었다. 성전 과 민간에서 고급 향료로 매우 널리 쓰였다. 박하(Mentha longifolia, 마태 23, 23 ; 루가 11, 42) : 물 기 많은 땅에서 잘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정유가 들어 있는 잎의 향이 상큼하여 향신료와 진통제로 널리 쓰였다. 반일화(半日花, Cistus incanus, creticus, 창세 37, 25 : 43, 11) : 성서에 '몰약' 으로 옮겨져 있지만, 팔레스티나의 길르앗 일대에서 나는 향료로, 높이 70cm 정도인 반일 화 나무의 수지이다. 이 작은 나무의 잎과 줄기를 째면 수액이 흘러 나오는데, 맛은 쓰나 향기롭다. 지금도 동방 교회에서 분향제로 사용되고 있다. 발삼(Balanites aegytiaca, 창세 37, 25 : 예레 8, 22 : 46, 11 ; 51, 8) : 이집트가 원산지이나 예리고나 사해 근처 에서도 자란다. 높이 1~3m정도이고, 잎에서 나오는 점 착성 수액이 향료로 쓰이며, 열매의 기름은 약으로 사용 된다. 소회향(小茴香, Cuminum cyminum, 이사 28, 25. 27 : 마태 23, 23) : 지중해 연안에서 30~60cm 정도 자라는 한해살이 풀로 씨앗이 매우 맵다. 수확할 때 막대기로 가 볍게 쳐 씨앗을 거두며, 빵 만들 때 밀가루에 섞는다. 쓴 쑥(Artemesia herba-alba, 신명 29, 17 : 잠언 5, 4 ; 예 레 9, 14 ; 아모 5, 7 마태 27, 34 : 묵시 8, 11) : 작은 풀 인데 회색 잎과 작은 꽃이 향기롭다. 잎을 음료용과 약용 (방부제, 거담제)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운향(芸香, Ruta chalepensis, 루가 11, 42) : 어떤 환경에 서도 잘 자라는 60cm 정도의 풀인데, 전체가 향기롭다. 주로 잎을 향신료로 쓰며, 방충제와 해독제의 약재로도 사용한다. 유향(乳香, Boswellia sacra, 출애 30, 34 : 레위 2, 1 ; 민 수 5, 15 ; 1역대 9, 29 : 아가 3, 6 : 마태 2, 11 : 묵시 18, 13) : 본래 아라비아 남부에서 자생하는 보스웰리아 나 무에서 나온다 하여 이 이름이 붙여졌다. 3~10m 크기 인 이 관목의 줄기와 가지를 상처내면 열은 황색의 반투 명한 수지가 나온다. 그 모양이 젖과 같다 하여 유향이란 이름으로 옮겨졌다. 이 수지의 맛은 쓰나, 태우면 검은 연기에서 흰 연기로 바뀌면서 매우 짙은 향기를 풍긴다. 고급 향료로 두루 쓰였으며, 아라비아와 북아프리카에서 수입되었다. 육계향(肉桂香, Cinnamonum zeylanicum, 출애 30, 23 ; 잠언 7, 17 ; 아가 4, 14 ; 묵시 18, 13) : 스리랑카 원산의 상록수로 12m까지 자란다. 향기로운 잎으로는 화환을 만들고, 어린 가지의 속껍질을 벗겨 말리면 연황색의 고 급 향료가 된다. 맛이 달고 향이 매우 상쾌하여 향료 중 에서도 손꼽히는 고급품이다. 풍자향(Ferla galbaniflua, 출애 30, 34 : 집회 24, 15) : 풍자향은 페르시아 원산의 홍당무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식물(키 1m)의 줄기와 뿌리에서 얻는다. 다 자란 식물의 줄기, 땅에서 10cm정도 윗부분을 자르면 젖 같은 끈적 한 수액이 나오고 이것이 굳으면서 연갈색의 수지 덩어 리가 된다. 이스라엘에도 여섯 종류의 풍자향 풀이 야생 에서 자라지만 모두 향료로 쓸 수 없는 종류이고, 이 향 료는 시리아에서 수입되었다. 이 향료를 불에 태우면 매 우 향기롭다. 로마에서는 거담제 등의 의약품으로 더 유 명하였다. 침향(沈香, Aquilaria agallocha, 시편 45, 9 ; 잠언 7, 17 : 아가 4, 14) : 인도 북부에서 자생하는 높이 36m, 지름 3m의 큰 나무이다. 이 나무가 땅에 묻히면 수지가 나무 전체에 배어 들어 전체가 향기롭게 된다. 비중이 커서 물 에 가라앉는다 하여 침향이란 이름이 붙었다. 나무가 드 물고 수입품이어서 이스라엘에서는 매우 귀하고 비쌌다. 헨나(Lawsonia inermis, 아가 1, 14 ; 4, 13-14) : 아프리 카부터 인도 북부까지 널리 자생하는 열대성 관목(높이 6m)인데 봄에 피는 흰꽃이 매우 향기롭다. 이 꽃을 증류 하여 향료로 사용하였고, 잎과 가지는 노랑, 빨강, 주황 색 염료의 재료로 썼다. 회향(茴香, 마태 23, 23) : 공동번역 성서에 회향으로 옮겨진 식물은, 생김새와 용도가 비슷한 '시라' (蒔蘿, Anethum graveolens, 새번역 성서)이다. 이것이 유다에서 십 일조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둘 다 씨앗을 향료로 사용 하나, 회향은 여러해살이 풀이고 시라는 매우 흔한 한해 살이 풀이다. 소화제 등 약초와 향신료로도 널리 쓰였다. 카네(כנה) : 향초(香草, 출애 30, 23), 향료(예레 6, 20), 갈대향(이사 43, 24) 등으로 번역된 이 향료 식물로 는 여러 가지가 거론된다. 예컨대 '사탕수수' (Saccharum officinarum)의 수액, '창포' (Acorus calamus)의 뿌리, 열 대성 여러해살이 풀인 '레몬풀' (Cymbopogon citratus), 좀 더 유력하게 꼽히는 인도산의 여러해살이 풀인 '향기 새' (Cymbopogen)의 잎이나 줄기 등이 논의되고 있다. 〔향료 교역〕 고대 팔레스티나에서는 대부분의 향료를 아라비아, 인도, 북아프리카에서 수입해야 하였다. 유향 과 몰약은 아라비아 남부, 계피는 중국, 향초는 시리아나 북부 메소포타미아에서 수입되었다(예레 6, 20 참조). 향 료는 제의와 장례의 필수품이었으며 화장품과 요리의 향 신료로도 사용되었기에, 국제 교역에서 상당한 몫을 차 지하는 매우 중요한 교역품이었다. 아울러 수입품 중에 는 은이나 금보다 비싼 향료도 꽤 있어 왕의 보물로 꼽혔 다(2열왕 20, 13). 기원전 2000년경부터 향료 교역은 이미 시작되었으 며, 기원전 1000년대 향료 교역의 중심지는 아라비아 남부(펠릭스)였다. 유향과 몰약 등 주요 향료를 자체 생 산한 아라비아는 바닷길을 이용하여 인도와 중국, 이집 트를 연결하는 동시에, 육로를 통해 대다수 향료를 이집 트와 페니키아로 옮겼다(에제 27, 17-22). 창세기에 나오 는 이스마엘 상인 같은 아랍 대상들이 한 예이다(창세 37, 25 : 이사 21, 13 : 60, 6 : 에제 27, 2). 성서는 아라비 아 남부의 주요 도시와 부족들을 아브라함과 연결시켜 그들과의 상관성을 보여 준다. 세바, 드단, 에바는 크투 라의 후손이며(창세 25, 1-4), 케달과 두마 등은 이스마 엘의 후손이다(창세 25, 13-15). 향료 교역은 경제적 이 득이 상당하였기에, 각 나라는 정치 · 경제적 이익을 노 리고 이 교역로를 장악하거나 이에 참여하려고 애썼다(1 열왕 10, 22 참조). 로마 시대에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가 향료 교역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묵시 18, 13 참조). (← 몰약 ; → 향) ※ 참고문헌 최영전 편, 《성서의 식물》, 아카데미서적, 1996/ 이 창복, 《성서 식물》, 향문사, 1994/ Irene Jacob · Walter Jacob, Flora, 《ABD》 2, pp. 810~817/ F. Nigel Mepper, Baker Encyclopedia of Bible Plants, Baker Book House, 1992/ W. Paterson, A Fountain of GardensPlants and Herbs ofthe Bible, Overlook Press, 1992/ Fauna and Flora of the Bible, United Bible Societies, 2nd ed.,1980/ Israel Academy of Sciences and Humanites, Flora Palestina, vols. 1~8, Jerusalem, 1986/ M. Haran, The Uses of Incense in Ancient Israelite Ritual, 《VT》 35, 1960, pp. 113~129/ Kjeld Nielsen, Incense, 《ABD》 3, pp. 404~409/ Nielsen, Incense in Ancient Israel, 《VTSup》 38, Leiden, 1986. 〔李鎔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