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임 (1795~1840)
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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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더러운 인분을 먹으면서도 신앙을 굽히지 않은 허임.
기해박해(己亥迫害) 순교 성인. 축일은 9월 20일. 세 례명은 바오로. 훈련도감(訓鍊都監)의 군사로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다가 1839년에 체포되었다. 처음에는 형벌을 잘 참아냈으나 혹형을 이겨내지 못하고 배교하였다. 그러나 곧 자신의 배교를 철회하고 굳게 신 앙을 다짐하였으며, 형리가 배교 철회의 표시로 감옥에 있는 오물통에서 인분 한 사발을 떠다가 마시라고 하자 거리낌 없이 이를 받아 마셨고, 또 형리가 십자고상을 내 놓으면서 배교하지 않는다면 여기에 절을 하라고 하자 기쁜 마음으로 절을 하였다. 이후 도합 130도 이상의 치 도곤을 맞는 혹형과 고문을 당하였지만, 한결같은 신앙 으로 이를 이겨내고 1839년 12월 말(음)경 포도청 옥에 서 순교하였다.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 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 기해박해 ; 한국 성인) ※ 참고문헌 St. A. Daveluy, vol. 4, Notes pour I'Histoire des Martyrs de Corée(1860년 필사 정리), M.E.P. 소장/ 《기해일기》 샤 를르 달레, 안응렬 · 최석우 역주, 《한국 천주교회사》 중, 한국교 회사연구소, 1980/ 최양업 신부 역, 《기해 · 병오 순교자들의 행 적》, 천주교 청주교구, 1997. 〔車基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