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트헨 토트 진트 얀스 (1460/1465?~1490/1495?)

Geertgen tot Sint J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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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처형>.

<십자가 처형>.


네덜란드의 화가. 레이덴(Leiden)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진 헤르트헨은 오우와테르(Albert Van Ouwater, 1440?~1465)의 제자였으며 하를렘(Haarlem)에서 활동하였다. 그러나 그 외에 헤 르트헨에 대하여 알려진 것은 극히 적다. 그의 이름은 '성 요한 수도회의 작은 제라르도' 라는 뜻인데, 정식 수 사는 아니지만 요한 기사 수도회의 재속회원으로 하를렘의 수도원 영지에서 살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헤르트헨의 작품이라고 확실히 기록된 것은 수도회 성당의 제단화로 그려진 <십자가 처형>뿐이며, 이 대형 3폭 제단화는 현재 1폭만이 오스트리아 빈(Wien)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에 남아 있다. 그림 속의 인물들은 매우 개성적으로, 날씬하고 작아서 마치 인형같은 귀여움을 지닌 몸과 나무 조각의 영향을 받은 듯한 달걀 형태의 머리가 특징적이다. 헤르트헨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15점 정도 가량의 소품들도 비슷한 경향을 지닌다. 그러나 <십자가 처형>과는 달리 다른 그림들은 그 크기가 작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London National Gallery)에 소장된, 눈에 띄게 아름다우며 빛나는 밤 풍경을 묘사하고 있는 <예수 탄생>에서는 명암이 뛰 어나게 배분되어 있다. 그리고 <광야에 있는 세례자 요한>에서는 자연에 대한 섬세한 감정이 돋보인다. 헤르트 헨의 작품에는 부드러운 우울함이 스며 있으며, 등장 인물들의 순진무구한 아름다움과 빛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두드러진다.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네덜란드 화가 중에 가장 '사랑스러운' 화가로 불린다. 헤르트헨의 영향은 네덜란드 북부에 확산되었으며, 그의 후기 고딕 양식은 16세기 초반 하를렘에서 활동한 안트웨르펜(Antwerpen) 화파에 속한 화가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 참고문헌  Erwin Panofsky, Early Netherlandish painting : its origins and character, New York, Icon, 1971. 〔鄭恩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