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만 (?~1802)

洪翼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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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뚫고 비밀 통로를 만들어 선교를 한 홍익만.

담을 뚫고 비밀 통로를 만들어 선교를 한 홍익만.


신유박해(辛酉迫害) 순교자. 세례명은 안토니오. 본은 남양(南陽). 홍첨(洪膽)의 아들. 1801년 순교한 홍교만 (洪敎萬, 프란치스코 사베리오)의 사촌 서(庶)동생. 홍 필주(洪弼周, 필립보)와 이현(李鉉, 안토니오)의 장인. 경기도 양근에서 살다가 1790년을 전후하여 한양의 송 현으로 이주하였으며, 그에 앞서 1785년경 천주교 교리에 대해 듣고 김범우(金範禹, 토마스)를 찾아가 교회 서 적을 빌려 읽은 뒤 이승훈(李承薰, 베드로)에게 세례를 받았다. 이후 교회 지도층 신자들과 교류하면서 교리를 연구하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지만, 주변 환경 탓에 제사를 폐하지는 못하였다. 1796년에는 사위 홍필주의 집에서 주문모(周文謨, 야고보) 신부에게 성사를 받았고, 가까운 신자들과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교회 일을 도 왔으며, 때로는 주 신부를 자신의 집에 모시기도 하였다. 당시 그의 집은 평신도 단체인 명도회(明道會)의 하부 조직이요 집회소였던 6회(六會)의 하나로 선정되어 있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난 뒤 안산과 여주로 피신해 다니던 중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포도청과 형조에서 문초와 형벌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체포된 교우들 외에 누구도 밀고하지 않았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앙 생활을 덧덧하게 고백하여 마침내 사형 판결을 받고 1802년 1월 29일(음력 1801년 12월 26일) 동료들과 함께 서소문 밖으로 끌려나가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 신유박해 ; 이현 ; 홍필주) ※ 참고문헌  St. A. Daveluy, vol. 5, Notices des Principaux martyrs de Corée(1858년 필사 정리), M.E.P. 소장/ 《사학징의》/ 《순조실록》/ <달레 교회사》 상1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 특별 원회,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2003. 王文明 〔車基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