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라]Catholicus · [영]Cat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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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보편적' 이란 뜻의 그리스어 'Καθολικος'(catholicos)에서 유래된 말. 가톨릭 교회란 말을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은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Ignatius)이다. 그는 스미르나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주교의 권위를 논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에 가톨릭 교회가 존재하듯, 주교가 있는 그 곳에 교회 공동체가 존재한다" (Ubi episcopus, ibi est communitas, ut ibi Jesus Christus, ibi est Ecclesia Catholica). 여기서 사용된 '가톨릭' 이란 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이루어지는 신앙과 사랑의 일치를 가리킨다. 그것은 곧 지역 교회간의 유대를 지칭하는 '하나인 교회' (Ecclesia una)를 강조한다. '가톨릭' 이라는 표현은 폴리카르포(Polycapus, 69?~155?)에 와서 더 풍부한 뜻을 지니며, '참된 교회'(Ecclesiavera)로 이해되었다.
2세기 말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St. Cyrillus)는 《예루살렘 교리서》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이 땅에서 저 땅 끝까지 온 세상에 퍼져 있는 까닭에, 또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지식을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모두 포함한 교리를 가르치는 까닭에, 그리고 모든 인간의 왕, 시민, 학자, 무식한 자 등 모든 사람을 참다운 신앙에로 이끄는 까닭에 그 이름을 가톨릭이라고 한다."
니체아 · 콘스탄티노플 신경은 "하나이며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 라고 기술하고 있다. 여기에서 '공번된' 이란 표현은 성 빈천시오(St. Vincentius Lerinensis)가 지적했듯이 "모든 사람이 모든 시대에 모든 장소에서 믿어 온 것"을 의미한다. 즉 특정 국가나 지방이나 민족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 전체를 상대로 하는 세계적 · 보편적 교회라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천주교가 전래된 이래 서학(西學), 천주학(天主學), 천주교(天主敎), 가톨릭교 등이 혼용되어 오 다가 주교 회의에서 '천주교' 혹은 '가톨릭교' 를 선택 공인하여 《가톨릭 지도서》(Directorium, 1932)에 규정함으로써 공식 명칭이 되었다. (⇨ 가톨릭 교회 ; 천주교 ; →공번됨) 〔邊宗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