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 (1794~1839)

權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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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축일은 9월 20일. 세례명은 바르바라. 성인 이 광헌(李光獻, 아우구스티노)의 아내요 동정 성인 이 아 가다의 어머니. 외교인 집안에서 태어나 역시 외교인이 던 이광헌과 혼인하였다. 1817년경 남편과 함께 입교한 후 열심히 수계하였고, 박해를 피해 다니는 동안에는 궁 핍한 생활을 하면서도 인내와 천주 성의(聖意)를 따라 교우들에게 좋은 표양을 보여 주었다. 그 후 남편이 회장 이 되고 자신의 집이 공소가 되자 남편을 도와 주교와 신 부를 집에 맞아들이고, 성사를 받기 위해 모이는 교우들 을 보살펴 주는 데 열성을 다하였다. 이로 인해 1839년 기해박해(己亥迫害)가 일어나자 4월 7일 가족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그의 가족들은 시어머니와 남편, 17세 된 딸 이 아가다, 그리고 12살, 8살짜리 아들 등 모두 6명 이었다. 포청과 형조를 거치면서 바르바라는 혹독한 형 벌을 받아야만 했는데, 12살밖에 안된 어린 아들이 자신 의 눈앞에서 고문을 당하는 광경을 지켜 보면서도 끝내 모정을 억제하고 온갖 유혹과 형벌을 참아냈다. 그리고 5개월 동안 옥에 갇혀 있다가 9월 3일(음 7월 26일) 박후 재(朴厚載, 요한) 등 5명의 교우들과 함께 참수형을 받 아 45세의 나이로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였다. 남편 아우 구스티노는 앞서 5월 24일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을 받 았고, 딸 아가다는 1840년 1월 9일 포도청에서 교수형 을 받아 순교하였다.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복자위에 올랐고, 1984년 5월 6일 요한 바오로 2 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 기해박해 ; 이광헌 ; 이 아가 다) ※ 참고문헌  《달레 교회사》 中/ 《기해일기》/ 《承政院日記》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