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의 본분》

會長 - 本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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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본분》.

<회장의 본분》.

대구교구의 회장들을 위한 지도서. 1913년 9월 10일에 드망즈(F. Demange, 安世華) 주교가 《대구교구 지도서》(大邱敎區指導書, 1912. 6. 1)에서 회장에 관한 부분들을 발췌한 후 내용을 보완하고 체계화하여 간행하였다.
서(序)와 본문 13편 그리고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드망즈 주교는 서에서 회장의 본분을 잘 시행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하여 반포한다고 그 목적을 밝히고 있으며, 각 회장들이 이 책을 보고 자신의 본분을 충실히 시행하고 각 지방 회장의 피정 때에 이 책을 풀어 말하는 신부들의 설명을 잘 듣고 시행할 것을 아울러 지시하고 있다.
제1편 '회장의 특별한 덕행을 의논함' 은 회장의 다섯가지 덕(열심 · 바라는 덕 · 순명함 · 굳셈 · 착한 표양)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며, 제2편 '교우들을 가르침을 의논함' 에서는 공소 신자뿐만 아니라 신문 교우나 외인들을 가르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3편 '성세성사에 대한 회장의 본분' 은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성세성사의 요긴함을 시작으로 신자들이 상황에 따라 대세(代洗)할 때의 본분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어서 제4편부터 제6편까지는 견진성사 · 영성체 · 고해성사에 대한 회장의 본분을 각각 서술하고 있으며, 제7편 '종부성사에 대한 본분' 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종부성사를 받는 사람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종부성사 시 회장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또한 제8편 '신품에 대한 본분'은 새로운 신부 탄생을 기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신부가 되기를 원하는 아이가 있으면 주임 신부에게 알려야 함을 서술하고 있고, 제9편 '혼배에 대한 본분' 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결혼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혼배 전후에 회장이 할 본분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제10편 '전교때에 회장이 할 본분' 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신부의 공소 방문 전후에 하여야 할 본분과 함께 전교의 부비(浮費)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제11편은 '회장이 교우들을 다스리는 본분' 에 대해, 제12편은 '어린아이를 상관하는 본분' 에 대해, 제13편은 '회장들의 피정에 대한 일' 에 대해 서술하였고, 마지막 부록에는 '남녀 본명록'이 수록되어 있다.
《회장의 본분》을 간행한 뒤 드망즈 주교가 대구교구 신부들에게 보낸 공문(대구 대목구 공문 제18호, 1913. 10. 14)을 살펴보면, 각 본당의 소속 공소수에 맞춰 이 책을 보냈으며, 본당 신부용으로도 1부 더 보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공문에서 드망즈 주교는 신부들에게 크게 세 가지, 첫째 회장들에게 이 책이 새로운 의무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이미 하고 있는 것을 더 쉽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해설서라는 것을 설명해 주고, 둘째 회장들이 항상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참고하도록 권하며, 마지막으로 회장 피정 때에 이 책을 읽고 설명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초기 한국 교회 때부터 극히 중요하였던 회장의 역할에 대해 서술한 <회장의 본분》은 1923년 서울에서 간행된 《회장직분》(會長職分)과 함께 그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 《대구교구 지도서》 ; 회장 ; 《회 장직분》)

※ 참고문헌  《가톨릭 사전》/《회장의 본분》/ 대구가톨릭대학교 부설 영남교회사연구소,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 기초자료집 3 대구대교구 초대 교구장(19111~1938) 안세화 주교 공문집》, 천주교 대구대교구, 2003. 〔 〔白秉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