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단의설

單意說

〔라〕 monotheletismus · 〔영〕monothele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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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단의설을 단죄한 제3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그리스도 단의설을 단죄한 제3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예수 그리스도 안에 다만 하나(μόνον)의 의지(意志, θέλημα)와 거기서 나오는 하나의 행동(ἐνέργεια)만이 있 다는 7세기의 이단. 일반적으로는 단의설로 불리지만 하 나의 행동이라는 주장에서 '단활설' (monenergismuus)로도 불린다. 단의설이 나오게 된 근원은 단성설(monophysisismus)과 비잔틴 황제들이다. 즉 단성설자들을 어떤 타협 적인 교리 양식(formula)을 통해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하 려는 신학자들의 시도와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비잔틴 황제의 야망이 함께 작용하였기 때문에, 단성설 자들은 그리스도의 신성(神性)만을 인정하려는 그들의 주장이 칼체돈 공의회(451)에서 단죄되자 교회를 떠나 따 로 교회를 세웠는데, 그것을 이집트에서는 콥트 교회로 부르고 시리아에서는 야곱 교회로 불렀다. 한편 동로마 제국은 7세기에 페르시아와 아랍의 침입 으로 정치적 위기에 처하게 되자 그 어느 때보다도 정치 적 · 종교적 일치가 필요해졌다. 그런데 610년 헤라클리 우스(Heraclius)는 동로마 제국의 황제가 되었고, 세르지 우스(Sergius)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되었다. 황제의 지지를 받던 세르지우스는 미구에 황제에게 단의설적인 교리 양식을 통해 단성설자들과의 화해를 시도하도록 건 의하였다. 황제는 단성설자들과의 접촉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서 특히 세르지우스의 지지자인 치릴로 (Cyrillus)를 알렉산드리아의 총대주교로 임명하고 단성설 자들을 포섭하게 하였다. 한편, 세르지우스는 633년에 그의 교리 설명서(psephos)를 작성하여 발표하였다. 여기 서 그는 단성설자들이 그리스도의 두 성을 결합시킨 것 과는 달리 두 의지를 결합시킴으로써 결국 그리스도에게 는 하나의 의욕과 거기에서 나오는 하나의 행동밖에 존 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듬해 교황 호노 리오 1세(625~638)에게 서한을 보내 거기서 그의 단의설 을 교묘하게 표현함으로써 그리스 신학에 정통하지 못한 호노리오 교황으로 하여금 그의 이론에 동의하게 만들었 다. 이미 알렉산드리아의 수도자로 있을 때 세르지우스 에게 항의한 바 있는 소프로니우스(Sophronius)는 634년 예루살렘 총대주교로 선출되자 즉시 교회 회의를 개최하 고 그 결과인 〈Epistula Synodica)를 교황에게 보냈다. 여기서 소프로니우스는 단의설의 모호성을 지적하고 교부들의 가르침을 들어 그것을 배척하였다. 세르지우스 는 그의 교리를 설명하는 이른바 <액테시스>(Ecthesis 발표하였고, 헤라클리우스 황제는 그것을 638년 칙령으 로 반포하였다. 638년 세르지우스가 사망하고 이어 641 년에 헤라클리우스도 사망하자 신학자 막시모(Maximus) 가 이 논쟁에 나서서 정통 교리를 옹호하였다. 그는 교황 요한 4세(640~642)로 하여금 로마의 교회 회의에서 단의 설을 단죄하게 하였다. 그런데 헤라클리우스의 손자인 콘스탄스 2세는 647년 <티포스>(Typos)라는 신앙 칙령을 반포하고 향후 단의설에 관한 모든 논쟁을 금지시켰다. 이에 교황 마르티노 1세는 막시모도 참석한 가운데 라테 란에 교회 회의를 소집하고 티포스와 함께 단의설을 단 죄하였다. 황제는 보복으로 교황과 막시모 성인을 체포 하게 하였고 교황은 유배를 보냈다. 교황은 655년 유배 지에서 사망하였다. 콘스탄스가 살해된 후 황제가 된 콘 스탄틴 4세는 논쟁의 결말을 짓고자 아가토 교황에게 공 의회 소집을 요구하였다. 이에 680년 세 번째로 콘스탄 티노플에 소집된 6차 공의회는 60년 간 지속된 단의설 을 결정적으로 단죄하는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 신성과 인성의 두 성만이 아니고(칼체돈 교리) 신적(神的)이고 인 적(人的)인 두 의지와 두 행동이 존재한다는 교리를 신 조로 정의하였다. (→ 그리스도론) ※ 참고문헌  G. Owsepian, Die Entstehungsgeschichte des Monothelism, 1897/ M. Jugie, 《DTC》 10/ G. Owens, 《NCE》 91 I.H. Dalmais, Catholicisme 91 A. Franzen, 최석우 역, 《敎會史》, 분도출판사, 1982, pp. 107~108. [崔奭祐] θέλημαθέλημ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