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신비체>
神秘體
[라]Mystici Corporis Christi
글자 크기
2권

1 / 4
▲ 마산시 창포동에 소재한 수녀원 본원.
교황 비오 12세가 1943년 6월 29일 반포한 회칙. 교 회에 대한 여러 가지 오류와 그 오류의 결과들을 바로잡 기 위한 이 회칙은, 보다 넓은 시야로 교회 신비체 교의 에 관한 개괄적인 설명을 전개한다. 〔내 용〕 이 회칙은 신비체로서의 교회의 개념과 그 성 격들에 관한 논의에서 출발한다. 이 신비체는 불가분리 적이고 비가시적인 성격을 지니며, 유기체적이고 제도적 인 구조를 가지고 있고, 성화의 수단으로 성사들을 지니 고 있다. 인간은 믿음과 세례로써 그 일원이 되며, 죄인 들은 배척되지 않는다. 그리고 나서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전개된다. 즉 그리스도는 당신의 복 음 전파와 수난과 죽음과 성령 파견을 통해서 교회를 세 웠다. 또한 그리스도는 중재자로서 교회의 꼭대기에 계 시는 분이므로 교회의 으뜸 또는 머리이다(골로 1, 18). 그분은 당신 은총을 통해서 비가시적으로 교회를 통치하 며, 가시적으로는 교황과 주교들을 통하여 통치한다. 그 분은 교회의 모든 영적 생명과 거룩함의 원천이다. 그분 은 당신이 교회에 맡긴 "율법적" 사명을 지탱해 주는 분 이며, 또 당신이 보내 주었으며 교회의 영혼인 성령을 통 해서도 교회를 지탱해 주는 분이다. 그러므로 결국 그분 은 교회의 구원자이다. 회칙의 두 번째 부분은, 앞에서 말한 진리들이 도출되 어 나오는 신비한 관계, 신비체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그 신비한 관계는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논 의를 전개한다. 그 신비한 관계는 각자에게 자신의 고유 한 삶을 살게 해주며, 각 지체들의 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영적인 근원 위에 세워진 관계이다. 그 관계 속에는 율법 적 · 사회적 관계들과, 향주덕의 공동체적인 실천과, 초 자연적인 질서에 대한 존재론적인 참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성체성사는 이 초자연적인 질서의 표징이며 그 절 정이다. 세 번째 부분은, 그릇된 신비주의 · 정적주의, 그리고 고해성사와 기도에 대한 그릇된 해석들을 비판한 뒤에 교회의 사랑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며, 신비체의 어머 니인 마리아에게 도움을 받도록 초대한다. 〔영향 및 평가〕 이 회칙은 19세기 독일에서, 특히 될 러(Mölher)와 그 이후의 세벤(Scheeben)과 더불어 시작된 교회론 운동의 서막이 되었다. 이 운동은 제1차 세계대 전 이후에 앙거(J. Anger) , 트롬프(S. Tromp) 콩가르(Y.Congar), 메르쉬(E. Merch) 등에 의해 발전되었다. 회칙 은 중요한 교회론적 요소들을 강조한다. 즉 "율법의 교 회"와 "사랑의 교회" 사이의 구분을 배격하며, 그리스도 의 신비체 안에서의 성령의 위치를 강조하고, 교회의 내 적 통치와 외적 통치 사이의, 그리고 마리아와 교회 사이 의 긴밀한 관계들을 강조한다. 한편, 이 회칙은 교회가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성서 적 주제를 소홀히 다루고 있어 교회의 신비라는 보다 포 괄적인 관점 제시에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따라서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주제를 신비체 주 제에 유용한 보충으로서 제시함으로써 하느님의 전체 구 원 계획을 보다 더 부각시킬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이 회칙이 지닌 의의는 높이 평가되는데, 이는 교 회론의 한 시대를 마감하고 또 다른 시대를 열었기 때문 이다. 이 회칙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참석한 교부들 이 <교회 헌장>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한 문헌 이며, 이 헌장은 앞의 회칙을 더욱 총괄적으로 집대성하 고 있다. ※ 참고문헌 G. Lefeuvre, 《Cath》9, p. 930/ W. Bartz, 《LThK》 7, pp. 731~732/F.X. Lawlor, 《NCE》 10, pp. 174~175. 〔宋炯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