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서
祈禱書
[라] liber precumm · [영]prayer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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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기도서 목록이 적힌 <사학징의> 부록.
가톨릭 교회가 공인한 전례서. 즉 미사 경본과 성무 일 도서, 또는 신자들의 신심 생활을 위한 찬미가, 묵상, 기 도 등을 모아 놓은 책을 가리킨다. 기도서는 신자들의 신 심을 증진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며 영적 지침까지도 제 시한다. 신자들의 신심 생활을 위한 사적 기도서가 초대 교회 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도 시대나 교부 시대의 문헌 에는 이러한 유형의 기도서가 존재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성서나 사도 교부들의 작품, 순교록 그리고 고대 파피루스에 많은 유형의 기도문이 나오고 있는 것 은 사실이지만, 현대적 의미에서 기도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한 것은 아니었다. 디다케나 히폴리토의 사도 전승 등에 기도문들을 모아 놓은 것이 짧게 나오기는 하 지만, 이 기도문들은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바칠 수 있는 기도문들이 아니라 전례적 기도문들이다. 신자들의 개인적 신심 생활과 공동체적 신심 생활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된 기도문은 시편이다. 따라서 이 시 편을 모아 놓은 《시편 모음집》(Psalterium)이 오랫동안 유 행하였고, 후에 성무 일도서가 탄생하는 밑거름 역할도 하였다. 한국 교회에서는 창설 초기부터 기도서가 존재하였다. 《사학징의》(邪學懲義) 부록에는 신유박해 때 체포된 순 교자의 집에서 압수 소각한 서적의 제목이 적혀 있는데 여기에 많은 기도서 목록이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 를 알 수 있다. 아울러 1853년 메스트르(Maiste) 신부가 파리로 보낸 한국 교회에 관한 보고서 가운데, 《천주 성 교 공과》를 비롯해 이미 한글로 된 기도서가 있음을 밝 히고 있다. 1864년에 이르러서는 이 필사본의 기도서를 인쇄하여 널리 신자들에게 보급하였다. (-> 신공 책) ※ 참고문헌 F.J. Witty, 《NCE》 11/ Jovian P. Lang, 《DL》. [邊宗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