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천주교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도서. 1968년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 '전국 전례위원회' 의 기도서 개편안에 따라 '가톨릭 공용어 심의위원회' 에서 5년여의 편찬 기간을 거친 끝에 1972년 10월 30일 주교 회의의 인준을 거쳐 초간되었다. 초판은 4 · 6판과 국판의 두 가지 형태로 간행되었으며, 국판본은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해 큰 활자로 인쇄되었다. 내용은 모두 6편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제1편 '일상 기도' 에서는 주요 기도문들과 아침 기도, 저녁 기도 등을, 제2편 '특수 기도' 에서는 각 성월 기도, 호칭 기도, 십자가의 길, 연도 등을, 제3편 '여러 가지 기도' 에서는 46개의 갖가지 기도문들을, 제4편 '공소 예절' 에서는 공소 예절 전반을, 제5편 '미사통상문' 에서는 미사 통상문, 4가지 미사 양식, 감사송 등을, 제6편 '주일 및 축일 미사' 에서는 전례력에 따른 연중 주일과 축일의 미사 중 신자들의 합송 부분을 수록 하였다. 당시 주교 회의에서 이를 편찬 간행하게 된 것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개혁 정신에 따라 신자들의 기도 생활과 능동적인 전례 참여를 돕는다는 것과 공소 예절이 바뀌었으므로 기존 기도서의 사용 가치가 줄었다는 데 이유가 있었다. 이 기도서가 간행되기 전까지 한국 교회에서는 1862년에 처음 간행된 《천주성교공과》(天主聖敎功課)가 사용되어 왔다. 이에 비해 새 기도서는 비록 문체는 아름답지 못하지만, 한문투의 문장과 옛 용어의 사용을 지양하고 현대 문법에 맞는 쉬운 문장을 사용했으며, 공소 중심의 기도문을 가정 위주의 기도문으로 개편했다는 점에서 한층 발전된 형태로 받아들여져 널리 이용되었다. 1972년 초간 이후 이 기도서는 여러 차례 중판이 이루어지다가 1987년 11월 30일 수정판이 간행되었는데, 이것은 기존 기도서의 기도문은 개정하지 않고 다만 기도에 편리하도록 일부 보완한 것이다.
※ 참고문헌 가톨릭 공용어 심의위원회 편, 《가톨릭 기도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72(초판), 1987(수정판). 〔車基眞〕
《가톨릭 기도서》 -
祈禱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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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