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1781~1815)

金時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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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해박해(乙亥迫害) 때의 순교자. 세례명은 알렉시오. 일명 시우재. 본관은 연산(連山). 충청도 청양(靑陽)의 가난한 양반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반신 불수의 몸이었 으나 신앙만은 굳게 지키면서,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며 교우들의 애긍으로 생활하였다. 또 글을 쓸 줄 알았으므 로 한 손으로 교회 서적을 필사하기도 하였고, 언제나 신 자의 본분을 지키면서 교우들에게 교리를 가르치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았다. 그러다가 교우들을 따라 경상도 진보의 머루산(현 경북 영양군 石浦面 葡山洞) 교우촌으로 이주해 살던 중 배교자 전지수의 밀고로 포졸들의 습격 을 받게 되었다. 이때 포졸들이 교우들을 체포하면서 자 신은 병신이라 하여 제외시키자 그는 눈물로 호소하면서 함께 체포해 주기를 청하였다. 교우들과 함께 안동 진영 으로 압송된 그는 여러 차례 혹독한 고문을 당했으나 교 리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신앙을 지켜 관원들조차 그를 칭찬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대구 감영으로 이송된 뒤 에도 책이 있는 곳만을 말할 뿐, 그것을 빌려 준 신자들 의 이름은 끝내 발설하지 않았다. 이에 감사는 다시 말을 못하도록 턱을 부수는 고문을 자행하면서 배교를 강요하 였고, 끝내 신앙을 버리지 않자 사형 선고를 내리게 되었 다. 그러나 사형 선고에 대한 임금의 윤허가 있기 전인 1815년 6월경(음), 형벌과 병으로 인해 34세로 옥사함 으로써 순교의 영광을 얻었다. (-> 을해박해) ※ 참고문헌  《달레 교회사》 中/《純祖實錄》/ 《日省錄》.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