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노동 장년회

勞動壯年會

〔영〕Catholic Workers'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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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노동자 가정과 자신의 성화로 노동계에 정의와 사랑, 희망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평신도 사도직 운동 단체. 이 회의 활동은 장년 노동자들의 자율성과 특성을 존중하면서 상호 유대와 교류를 통하여 조직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하며, 팀 회합, 훈련회, 연구회 및 기타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능동적이고 책임감있는 노동자를 양성해서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사랑이 우선하는 사회로 발전하는 데 기여함을 구체적인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연혁 및 조직〕 노동 장년 가정 운동(Movement Overeia Familina Chiroline) 시대 : 한국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노동 운동이 비롯된 것은 1964년이었다. 5월 정남대를 회장으로 하는 한국 가톨릭 서울대교구 노동 장년회가 설립되어 교구 내에 7개 지역 팀 연합회를 결성하였다. 1966년 3월 서울에 산재하던 4개 팀이 모여 제1차 서울대교구 연합회 총회를 갖고 서울대교구장의 인준 하에 '국제 가톨릭 노동 장년회' (World Movement of Christian Workers)의 정식 회원국으로 발족하여 김수환(金壽煥, 스테파노) 대주교를 총재, 박성종(朴成鍾, 프란치스코) 신부를 지도 신부로 추대하였다. 1967년에 수원, 대전, 대구, 부산 교구 팀이 각각 발족하여 이듬해 8월 전국 연합회가 결성되었다. 그러나 중간 관리층과 작은 기업주들이 주요 구성원이었던 관계로 이 운동의 목적이 점차 작은 기업주들의 목적과 비슷해져서 이 모임이 마치 근로자들을 위한 중소 건축 회사를 방불케 하였다. 1970년 단체 명칭을 노동 장년 가정 운동' 으로 변경하고 '국제 가톨릭 노동 장년회' 와 연대하였다. 노동 장년 가정 운동' 은 1971년까지 이름은 남아 있었으나 노동자 자신들의 문제를 실제로 다루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실패하였다.
가톨릭 노동 장년회(Christian Workers Movement) 시대 : 1971년 가을, 안양 근로자 회관에서 도 요한(Trisolini, John) 신부를 비롯한 여러 회원들이 노동 장년 가정 운동' 시대에 남아 있던 모든 그룹들을 다시 연결, 재생하기 위하여 한국 노동 운동 연합회 전국 모임을 개최하였다. 그 결과 도 요한 신부를 중심으로 하는 한 팀과 J.O.C 출신들이 구성한 다른 한 팀 등 2개 팀이 새로이 조직되어 '가톨릭 노동 장년회' 시대의 막을 올렸다. 1973년 국제 본부 총무가 내한한 것을 계기로 하여 1974년 싱가포르, 1978년 도쿄의 아시아 모임에 참가했고 1975년과 1976년에 1, 2차 한일 교류를 가져 국제간의 정보 교환 및 공동체로서의 일치를 이룰 수 있었다. 1979년 프랑스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아시아 집행위원국이 되었다. 1981년 북부 지역 팀이 발족하였고, 1987년 5월 강우일 주교의 집전으로 노동절 미사를 거행한 이후 매년 5월 1일에 노동절 미사를 거행하게 되었다. 1987년 5월 종로 성당 내 노동 사목 회관으로 사무실을 이전하였으며 1988년 3월 임시 총회를 개최하여 회칙을 개정하였다. 1992년 8월에 서춘배(徐春培, 아우구스티노) 신부가 지도 신부로 취임하여 1994년 현재까지 사목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종덕, 이진엽, 서동봉, 이해수, 이태재, 김성진, 박근수, 김주철, 김영선 등이 역대 회장직을 맡아 왔으며, 1994년 5월 현재 서울에 19개 팀(남부 10개, 북부 9개)이, 마산 · 대구 · 인천 등지에는 18개 팀이 활동 중에 있다.
현재 이 단체의 회칙에는 그 자체로서 모든 노동 조합의 활동 범위나 정치적 활동에 관여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다만 회원 개인의 자격으로만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남녀 그리스도인 노동 청년으로서 기혼자와 만 25세 이상의 미혼자로 이 단체의 목적과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평신도는 누구든지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톨릭 신앙을 이해하고 단체의 활동 목적과 취지에 찬성한다면 비신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한 회원은 부부의 참여를 원칙으로 하고 1개월이상 팀원으로 참석하고 회비를 지속적으로 납부하여야 할 의무를 지니게 된다. 이 단체는 서울의 경우 본당 중심으로 팀을 조직하고 2개 이상의 팀으로 지역회를 조직하며, 조직이 비대하여 남 · 북부로 연합회를 두고 있다. 회장 및 임원의 임기는 2년으로 재임할 수 있고 입후보 시에는 소속 팀 회원과 지도 신부의 추천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활동과 전망] 1970년대 이후 '가톨릭 노동 장년회'는 다음과 같이 이 운동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 첫째, 노동자들이 참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회원 각자가 참여하고 있는 노동 운동 안에서 그리스도의 완전한 열매를 맺도록 정당한 모든 소망을 불러일으키며, 둘째, 노동자 각자의 구원을 위하여 또한 전 노동계의 향상을 위하여 모든 노동자들의 의식 각성에 힘쓰며, 셋째, 회원 각자가 처한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유의하고 불합리한 점의 개선과 공동선의 추구를 위하여 꾸준히 자기 쇄신에 노력하는 것이다. 이 단체는 또한 매월 1~2회의 팀 모임을 통해 복음묵상과 삶의 나눔을 주제로 한 대화를 통하여 신앙적으로 회원 각자의 가정이 성화되고 이웃, 직장, 사회에서 그리스도의 모범을 보여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좋은 영화 보기, 문화 이론 듣기, 노래 · 레크리에이션 · 풍물 배우기 및 등산 등의 활동을 통하여 회원들의 생활 문화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 참고문헌  서울대교구 노동 장년회 , <제19차 정기 총회>(1994. 3)/<가톨릭 노동 장년회〉,《서울대교구 교구 총람》, 1984. 〔元載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