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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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천주교회 유지 재단 산하의 종합 사회 복지 시설. 의탁할 곳이 없는 행려자와 신체 장애자 및 병자들 에게 침식과 요양 등 각종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세례성 사를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재활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 도하는 공동체이며 사랑의 교육장이다. 1995년 현재 충 북 음성과 경기도 가평에 각각 설립되어 있으며, 경남 거 창에도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설립자는 오웅진(吳雄 鎭, 사도 요한) 신부. 〔설립과 변모〕 1976년 무극 본당 신부로 부임한 오웅 진 신부가 자신의 사재 1,300원을 털어, 40년 동안 무 극천 다리 밑에 거주하면서 걸인들에게 밥을 얻어다 주 는 등 자선을 실천해 온 최귀동(베드로, 본명 경락)을 포 함한 5가구 18명의 극빈자들에게 무극 용담산 밑에 벽 돌 집(사랑의 집)을 만들어 준 것이 그 계기가 되었다. 당 시 오 신부는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 님의 은총" 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 림을 받아 얻어먹을 힘조차 없이 길가나 다리 밑에서 추 위와 배고픔, 질병 등으로 아무도 모르게 죽어 가는 이들 을 돌보아 줄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 결심을 하였다. 오웅 진 신부의 이 같은 계획은 점차 교구장과 동료 사제들의 공감을 얻게 되었고, 마침내 1980년 9월 청주교구 사제 총회에서 종합 사회 복지 시설인 꽃동네를 설립하기로 의결하게 되었다. 이에 앞서 1979년 9월경부터는 자원 봉사자가 이곳을 찾아오기 시작했으며, 1981년 부활 대축일을 기해 전국 적인 회원 모집에 나섰다. 같은 해에 예수 성심 시녀회 소속의 김인기(아셀라) 수녀가 파견되었고, 1982년 5 월, 충북 음성군맹동면 인곡리 산 1의 45번지 9,807평 을 매입하였으며, 곧 이어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산 2만 평을 기증받았다. 그 후 꽃동네 본동 370평을 준공하여 구원의 집, 임 종의 집, 부활의 집 등 모두 5개 동의 건물 안 에 270명의 부양 가족 을 입주시켰다. 1983 년 청주교구 사제 총회 에서 신순근 申順根, 비오) · 장봉훈(張奉勳, 가브리엘) 신부가 이사 로 임명되었고, 1984년 3월 사회 복지 시설로 인가를 받았으며, 11월 에는 서울 사무소를 개 설하고 1985년 10월에 는 정신 요양원(1,100 평), 1986년 10월에는 결핵 요양원(930평)을 준공하였다. 또 1986년 12월 27일 꽃동네를 위 해 헌신할 목적으로 자원하여 모인 봉사자들의 공동체가 청주교구장 정진석(鄭鎭奭, 니콜라오) 주교로부터 '예수 의 꽃동네 형제회 · 자매회' 라는 명칭으로 정식 수도회 창설을 인가받았으며, 1987년 1월에는 오웅진 신부가 그 동안 겸임해 온 무극 본당에서 떠나 꽃동네 지도 신부 만을 전담하게 되었다. 같은 해 10월 노인 요양원(1,200 평)을 준공하였고, 1988년 10월에는 알코올 중독자 요 양원(1,200평)과 인곡 자애병원(800평)을 준공하여 이듬 해 4월 인곡 자애병원을 개원하였고, 7월에는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산 134-14번지 15,200평의 부지 에 제2의 꽃동네(가평 꽃동네)를 설립하여 수녀 1명을 파 견하였다. 이어 1990년 5월 음성에 1,000평의 심신 장 애자 요양원을 준공하였고, 1992년 9월 가평에 부랑인 시설(1,916평)을 준공하였으며, 다음해에는 같은 곳에 정신 요양원(2,200평)과 노인 요양원(2,100평)을 준공하 였다. 또 1994년 5월, 음성에 천사의 집(800평)을 준공 하였으며, 같은 해 가평에 심신 장애인 요양원(2,000평) 과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2,000평)을 건립하기 . 시작하 여 199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에 있다. 〔현황과 전망〕 1980년대 후반부터 오웅진 신부를 비 롯한 꽃동네의 봉사자들은 단순히 건물을 짓고 시설을 갖추어 행려자와 병자들을 돌보는 데 만족하지 않고, 온 국민이 함께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불행한 사람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하자는 취지에서, 자선과 애덕의 삶을 행동으로 가르쳐 주는 '사랑의 연수원' 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이에 1986년 '사랑의 손잡기 운동' 을 전 개하여 20만 평의 연수원 부지를 마련하고 이후 계속하 여 모금 운동을 전개한 결과, 1994년 10월 우선 4만 평 의 부지 조성 작업을 마쳤으며, 1995년 1월 현재 1만 평의 건물 중 1차로 5,000평의 건축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연수원은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교육장"이 되는 것을 그 목표로, 행복의 집 · 가정의 집 · 국가의 집 · 인류의 집 등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평균 약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꽃동네를 찾 아와서 이웃 사랑을 몸소 체득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 할 때, 이 연수원이 완공되면 연간 약 80~100만 명이 이곳에서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꽃동네가 창립된 지 19년이 경과한 1995년 현재 음성 에는 약 2,000명의 부양 가족들과 오웅진, 정광열(鄭光 烈, 바르톨로메오) 신부를 비롯한 400명의 봉사자 · 수 도자가, 가평에는 700명의 가족들과 반영억(潘永億, 라 파엘) 신부를 비롯한 100여 명의 봉사자 · 수도자가 거 주하고 있으며, 전국과 해외에 약 62만 명의 후원 회원 이 있다. 특히 이들 후원 회원 중에는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프로테스탄트, 불교 신자와 비종교인이 망라되어 있으며 정치인 등 사회 지도층과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어, 꽃동네를 향한 범국민적인 관 심과 초종교적인 동포애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또한 꽃동 네는 국민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 교과서에 그 사랑 의 삶이 소개되어 있어 자라나는 청소년, 학생들에게 훌 륭한 교육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 시설이 위치한 충청북 도의 도민들에게는 한결같은 자긍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 청주교구 ;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 자매회 ; 정진석) ※ 참고문헌  오웅진 편집 · 발행 《꽃동네회》 창간호~61호, 청주 교구 천주교회 유지 재단, 1983. 8~1995. 1. 〔元載淵〕